제14장

하윤아에게 집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말을 들은 시어머니는 내심 불안해졌다.

“내가 아들 집에 며칠 더 있으면 안 되는 거냐?”

“왜 안 되겠어요! 벌써 한 달이나 계셨잖아요! 걸어가시기 불편하실까 봐 모셔다드리겠다는 뜻이었죠.”

시골에서는 시집간 딸은 출가외인이고, 아들들이 땅을 나눠 갖고 부모를 부양했다.

처음부터 두 형제가 한 달씩 교대로 모시기로 약속했었다. 내일이면 벌써 1일이니, 이제 바뀔 차례였다.

“이렇게 가까운데! 그냥 밥이나 먹으러 오면 되지.” 시어머니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.

어디서 자든 불편하고,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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